2009.05.11 20:59

[기 획] 구름도, 바람도 하동에서 놀다간다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경상남도 하동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경상남도 하동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한국관광공사는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걷기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황금연휴, 하동으로 ‘소풍’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글 박지영




 


도로 위 자동차는 경적을 울리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머리 위 하늘에서는 그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행기가 날아간다. 빠르고 편리하며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늘 어딘가 마음은 허전하다. 도시인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여행(餘幸:여유와 행복)’을 주제로 화개면 차(茶)시배지, 차문화센타, 최참판댁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4번째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세트형 부스에 설치미술 형식을 도입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배치해 색다른 분위기의 축제장을 연출한다. 게다가 이번 축제는 녹차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슬로시티 등이 부합된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축제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소풍’이라는 주제로 ‘평사리 청보리 밭과 섬진강 은빛모래 맨발로 걷기’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하동군이 주관하는 하동군 평사리의 ‘소풍’은 평사리의 청보리 밭과 섬진강의 은빛모래 백사장을 걷는 행사로서 한국관광공사와 하동군이 특별기획한 체험프로그램이다. 달구지 체험과 바람개비 소원적기 등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강변에 특별히 마련된 찻집에서 왕의 녹차도 한잔 할 수 있다.

‘소풍’ 이벤트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매일 3회(11시, 13시 30분, 15시 30분) 각각 한 시간 씩 악양 청보리 들판과 평사리공원 백사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해설가와 함께 스토리 텔링의 기회도 경험할 수 있다. 코스는 평사리 공원 →평사리 청보리 밭 → 음악이 있는 소달구지 체험 → 악양 부부송 → 맨발로 백사장 → 3개의 소망의 동산에 소원의 바람개비 꽂기(유료)  → 물끄러미 찻집(유료) → 모래로 두꺼비집 만들기이다.



 

‘대한민국 서정1번지’에서 고즈넉하게 걷기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장평, 담양 창평, 하동 악양면.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중 하동 악양면은 올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국제 슬로 시티로 인증받았으며 지난 4월 15일에는 슬로시티 선포식을 마쳤다. 

강과 산, 바다를 한 곳에서 다 느낄 수 있어 ‘대한민국 서정1번지’라고도 이야기하는 하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모두 갖추고 있어 어디를 가나 한 폭의 그림이요,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하동에서도 위와 같은 하동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단연 악양면 평사리 들판과 은빛 모래가 눈부신 섬진강 평사리 백사장이다. 또 이곳 ‘평사리’가 보다 애틋한 까닭은 소설 토지가 탄생한 곳이며,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숨어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평사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최참판댁 사랑채다. 이곳에서 보는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은 보는 이의 기분을 충만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평사리 곳곳을 실제 만져 보고 느껴보는 것은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5월, 청보리밭 넘실거리는 하동군 평사리 들판에서는 어릴 적 타 보았던 소달구지도 타고, 풀피리도 불며 한가로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산과 강이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연을 맺는 하동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Tips  

오감만족 제1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餘幸(여유와 행복)’을 주제로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린다. 축제는 최고(最古) 차나무 헌다례식과 오후에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고 다양한 축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 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야생녹차’라는 소재와 이를 가지고 만든 흥미진진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직접 차잎을 따고 차를 만들어가는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녹차 명인과 함께한 다례체험, 왕의 녹차 마시기, 녹차 비누만들기, 녹차탁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 인터넷(festival.hadong.go.kr)을 통해서 체험객 접수도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군은 국내 차 산업발전과 차 문화 육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고 하동을 국내 대표적인 관광 휴양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가는 길-서울 남부터미널에서 4시간 30분 소요, 남해고속도로 하동 IC에서 평사리까지는 20분 소요된다.

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09.05.01 20:16
하동군, '국제슬로시티 총회' 유치 나서 2009년 04월 02일(목)

경남 하동군이 내년 개최 예정인 국제슬로시티 총회 유치에 나선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내년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슬로시티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6월께 총회유치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하동군은 슬로시티 한국본부에 청정 자연환경과 전통음식 생산지 등을 고루 갖춘 하동이 총회 개최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하동군은 슬로시티 정신에 맞도록 총회 장소로 최참판 댁이나 인근 초등학교를, 숙박지로 쌍계사의 템플스테이, 최참판 댁, 청소년수련원을, 리셉션 등 이벤트 장소로 다원이나 섬진강 평사리 공원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요원도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장애인, 청소년 등 저변 층으로 확대해 정체성과 의미를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녹차, 홍차, 커피 등 각국의 차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동 녹차를 활용한 다원 전통음식 시식회를 열어 볼거리와 먹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 도시가 국제슬로시티 총회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담양.장흥.완도.신안군과 경남 하동 등 5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슬로시티본부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총회에는 세계 20여 개국에서 130여 명의 슬로시티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이며, 슬로시티 인증은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지역에 준다.

(하동=연합뉴스 제공) 지성호 기자 | shchi@yna.co.kr

저작권자 2009.04.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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