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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30 500일의 썸머 (1)
  2. 2010.11.16 초능력자 (1)
2010.11.30 02:12

굉장히 미국스럽지 않은 로맨틱코메디.
정확히는 이게 로맨틱코메딘지 멜로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다만 포털에서 알 수 있는 영화평처럼 참 볼만한 영화라는거.

어느 집단에서건 엄청 이쁘진 않아도 눈에 띄는 여자가 있기 마련이고 톰에게 썸머는 그런 존재.
건축학을 전공했음에도 카드회사(신용카드 말고)에 다니며 나름 적절한 실적을 올리는 그런 톰은
어느 순간부터 썸머에게 빠져들고,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듯 하지만
썸머는 자신들의 관계를 규정짓는걸 회피하고 그럴때마다 터져나오는 나의 욕설...;
사랑이라는걸 부정한다.
알고보면 썸머는 일종의 양성애자이기도 하고 뭔가 사연이 있는듯도 보인다.
그러나 쑥맥남 톰은 전전긍긍, 상담할 만한 수준의 상대라곤 초딩 여동생뿐.
그러다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다시 재회하지만 역시 이어질 수 없고
사랑에 회의를 느낀 톰은 사직하게 된다.
그렇게 500일간의 썸머와의 시간은 지나고

501.jpg

새로운 회사 면접장소에서 인터뷰의 경쟁자이자 
새로운 스파크를 일으키는 '어텀'의 등장.

잔잔하고 일상적이면서도 편집방식이 독특하다.
500일간의 날짜 중 계속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톰의 눈에 스파크가 튀기는 순간과 둘이 헤어지게 되는 결정적인 장면들은 마치 프랑스 흑백영화처럼
표현했는데 이 장치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잔잔한 영화에 포인트를 준다.


그리고 썸머에 이은 어텀의 등장. 
마치 계절의 흐름처럼 사랑은 그렇게 지나가고 또 돌아오는것.
직접적인 비유면서도 촌스럽지 않다.


배우들은... 
썸머는 전형적인 미녀라기 보다는 정말 이 캐스팅에 적합한, 완벽한 외모가 아닌 어떤 집단에서건
매력을 끌 수 있는 스타일의 여성.
어텀은 왠지 인도삘이 나는 시원시원한 아름다움을 가진 미녀.
완전 끌리게 생겼다. 실명은 민카 캘리.
근데 뉴욕의 연인이라 불린다는 유명한 야구선수 데릭 지터와 결혼한다는... 
현재 결혼을 한 상태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우와 데릭 지터 누군지 참 땡잡았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시카알바, 스칼렛요한슨과 사겼다는... 엄청난 사람이었다.
그 둘보다 매력녀인가?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이 배우도 헐리우드의 거물이 될거 같은 느낌.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남자임에도 남자배우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조셉 고든.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 미남은 아니다.
포스트의 사진들에서도 보다시피 어깨도 좁다. 근육도 없다. 백인 주연배우치고 이런 사람은 오랜만인데...
이 배우, 왠지 크게 될듯. 
인셉션에서도 비중있게 나왔다던데 난 인셉션 너무 재미없어서 자는바람에 기억은 안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셉션의 그를 기억한다.

난 이 배우를 보면서 황정민이 떠올랐다.
둘의 공통점은...
초미남은 아닌데 뭘 해도, 어떤 배역을 해도 어울린다.
영화상 엔간한 스타일은 모두 흡수하는 듯.
지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좀 나쁜놈 얼굴도 갖고 있으면서 엄청 순수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배우가 좋다.
영화를 볼 때, 자연스럽게 맡은 배역에 녹아드는.
뭔 연기를 해도 그 안에서 생동력있는.
그렇다고 굳이 그런 남자배우의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지만...
암튼 거물의 탄생. (혹은 이제 겨우 내가 발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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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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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lo 2013.07.23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2010.11.16 02:20

강동원과 고수 주연의 오랜만에 본 한국 판타지.
남주인공만 나오는 영화를 지금 시점에서 굳이 본 이유는 내가 이런 초능력물과 판타지물 왕팬이기 때문.
게다가 '동술'을 이용하는 초능력은 즐겨보는 나루토에서도 매우 흥미롭고 강력한 능력이기도 하고
이걸 영화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했다. 
영화 안본지도 꽤 됐고.

좀 늦게 나갔는데도 9시 조조를 볼 수 있어서 다행히 오늘 공부시간에 큰 피해는 없었고 돈도 싸고 좋았다.

스토리야 뭐, 예고편에 나오는게 가장 큰 줄거리다. 
강력한 '동술'능력자 초인(강동원)과 유일하게 그 동술이 통하지 않는 임규남(고수)의 우연적인 만남과 대결, 죽음 뭐 그런것.

우선 내 관심의 대상이었던 '동술'은 음... 능력발휘시 눈동자 색이 변하기도 하는데
후반에 능력 과다 사용시 색이 갈색에 가깝게 흐릿해졌다. 그리고 눈을 좀 아파하기도 하고.
차라리 극적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선 나루토에서처럼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눈물이 난다든가 했으면 좋았을듯.
연기하는 강동원은 카메라 노려보면서 눈만 크게 뜨고 이랬을텐데 CG를 예상하며 하는 연기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임대리는 그냥 강동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것뿐일 줄 알았는데 이 친구도 쩐다.
영화라서 능력이 나타나는 과정이나 일종의 '각성'같은 것이 디테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대략 느낄 수 있는건
엄청난 회복력과 일시적으로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듯한 능력이 있다.
회복력의 경우는 처음 교통사고 났을 때부터 해서 영화 내내 알 수 있고, 
시간을 느리게 하는건 고함을 외치거나 마지막 장면에서 애를 구할 때 정도.

내 생각에 아마 작가나 감독은 나루토 같은 동술이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을테고 미드 '히어로즈'를 봤을듯.
나루토의 사륜안과 비슷한 동술과 히어로즈의 치어리더(헤이든 파네티어였나)의 자가치유능력이 보이니...



영화에서 강동원 캐릭터는 굉장히 외롭고 고독하고 슬픈, 그래서 마지막에 고수가 이름을 물었을때 그런걸로 감동해서 
저항을 멈췄겠지. 
결국 엔딩 크레딧에서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그냥 '초인'이라고 나왔고.

고수의 경우는 중졸에 온갖 힘든 직종을 거치다가 유토피아라는 전당포에서 일하게 되는건데 이것도 나름 의미부여를 한듯.
고생고생해서 유토피아라는(극중 고수에게는 괜찮은 직장) 곳에 도달했으나 시련은 멈추지 않고 뭐 그래도 이래저래 살아가게
된다는 그런 인생의 의미를 나타내려고 한것같긴 한데 음...좀 약하다.

감독이 이런 초능력물을 만들면서도 거기에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생각해 이런 식으로 전개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판타지물은 좀 
부족하고 항상 어중간함이 보인다.
결국 고수를 일상 속의 '슈퍼히어로'로 만들 거였다면, 짧은 러닝타임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 것이다. 이런 류의 영화는 그런 오류에 빠지기가 상당히 쉬운 편인듯.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믹스하려하다보니 영화가 좀 어중간해지는 현상이...

내용전개나 편집도 상당히 듬성듬성한 느낌이고, CG도 좀... 
드라마장르의 영화도 아니고 초능력자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면 그에 걸맞는 CG를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내 기대치가 너무 컸었던걸까.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캐스팅과 연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두 주연도 어느 정도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같이 본 동생은 강동원이 너무 이상하게 나와 싫었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런 초췌한 분장과 눈빛이 영화속 캐릭터다웠다.
그런데 고수는 거 참 왜이리 잘생긴건지... 꾀죄죄하고 피갑칠을 해도 그 큰 눈과 전형적으로 잘생긴 이목구비는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임규남과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어쨌든 연기를 못하는게 아니니.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영화 캐스팅의 백미 중의 백미는 두 외국인노동자들이다. 
극중 가나와 터키에서 온, 고수와 형제같은 사이의 이 두 인물은 한국어를 한국사람만큼 잘하고 대사처리가
능글능글하니 부드러워 놀라웠다.
그리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그중 내용에 웃음을 주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꽤 괜찮은 연기를 하는 두 미남배우를 보고싶거나
나처럼 초능력이 궁금했거나
할 때 적당히 기분전환용으로는 적절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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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ach outlet 2013.07.19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내가사랑할 만한 사람이 아니예요,사랑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