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0.11.30 500일의 썸머 (1)
  2. 2010.11.24 무서운 날 (1)
  3. 2010.11.23 미친 북한 (3)
  4. 2010.11.19 커피 입문 (1)
  5. 2010.11.18 수능일 (1)
  6. 2010.11.16 (스크랩) 기본서근본주의자의 기본서읽기 (1)
  7. 2010.11.16 (스크랩) 합격수기 (1)
  8. 2010.11.16 (스크랩) GG의 밑줄긋기 수련기 (1)
  9. 2010.11.16 초능력자 (1)
  10. 2010.11.12 11월 11일의 의미 (1)
2010.11.30 02:12

굉장히 미국스럽지 않은 로맨틱코메디.
정확히는 이게 로맨틱코메딘지 멜로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다만 포털에서 알 수 있는 영화평처럼 참 볼만한 영화라는거.

어느 집단에서건 엄청 이쁘진 않아도 눈에 띄는 여자가 있기 마련이고 톰에게 썸머는 그런 존재.
건축학을 전공했음에도 카드회사(신용카드 말고)에 다니며 나름 적절한 실적을 올리는 그런 톰은
어느 순간부터 썸머에게 빠져들고,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듯 하지만
썸머는 자신들의 관계를 규정짓는걸 회피하고 그럴때마다 터져나오는 나의 욕설...;
사랑이라는걸 부정한다.
알고보면 썸머는 일종의 양성애자이기도 하고 뭔가 사연이 있는듯도 보인다.
그러나 쑥맥남 톰은 전전긍긍, 상담할 만한 수준의 상대라곤 초딩 여동생뿐.
그러다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다시 재회하지만 역시 이어질 수 없고
사랑에 회의를 느낀 톰은 사직하게 된다.
그렇게 500일간의 썸머와의 시간은 지나고

501.jpg

새로운 회사 면접장소에서 인터뷰의 경쟁자이자 
새로운 스파크를 일으키는 '어텀'의 등장.

잔잔하고 일상적이면서도 편집방식이 독특하다.
500일간의 날짜 중 계속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톰의 눈에 스파크가 튀기는 순간과 둘이 헤어지게 되는 결정적인 장면들은 마치 프랑스 흑백영화처럼
표현했는데 이 장치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잔잔한 영화에 포인트를 준다.


그리고 썸머에 이은 어텀의 등장. 
마치 계절의 흐름처럼 사랑은 그렇게 지나가고 또 돌아오는것.
직접적인 비유면서도 촌스럽지 않다.


배우들은... 
썸머는 전형적인 미녀라기 보다는 정말 이 캐스팅에 적합한, 완벽한 외모가 아닌 어떤 집단에서건
매력을 끌 수 있는 스타일의 여성.
어텀은 왠지 인도삘이 나는 시원시원한 아름다움을 가진 미녀.
완전 끌리게 생겼다. 실명은 민카 캘리.
근데 뉴욕의 연인이라 불린다는 유명한 야구선수 데릭 지터와 결혼한다는... 
현재 결혼을 한 상태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우와 데릭 지터 누군지 참 땡잡았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시카알바, 스칼렛요한슨과 사겼다는... 엄청난 사람이었다.
그 둘보다 매력녀인가?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이 배우도 헐리우드의 거물이 될거 같은 느낌.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남자임에도 남자배우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조셉 고든.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 미남은 아니다.
포스트의 사진들에서도 보다시피 어깨도 좁다. 근육도 없다. 백인 주연배우치고 이런 사람은 오랜만인데...
이 배우, 왠지 크게 될듯. 
인셉션에서도 비중있게 나왔다던데 난 인셉션 너무 재미없어서 자는바람에 기억은 안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셉션의 그를 기억한다.

난 이 배우를 보면서 황정민이 떠올랐다.
둘의 공통점은...
초미남은 아닌데 뭘 해도, 어떤 배역을 해도 어울린다.
영화상 엔간한 스타일은 모두 흡수하는 듯.
지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좀 나쁜놈 얼굴도 갖고 있으면서 엄청 순수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지나친 비약일수도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배우가 좋다.
영화를 볼 때, 자연스럽게 맡은 배역에 녹아드는.
뭔 연기를 해도 그 안에서 생동력있는.
그렇다고 굳이 그런 남자배우의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지만...
암튼 거물의 탄생. (혹은 이제 겨우 내가 발견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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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24 02:28
두려운 날이었다. 23일은.
점심먹고 잠깐 독서실 컴터를 틀었는데 헉... 2시간동안 YTN라이브를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어쨌거나 포격은 멈춰서 난 집에가서 전투복을 꺼내놔야 하나 라는 생각은 잠시 미룰 수 있었고
책상에 앉았지만 공부는 잘 되지 않았다.
덕분에 공부시간도 줄고 집중도 흐트러졌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청각은 예민해져서 안들리던 소음도 들렸고
잠깐 봤던 네이트나 다음의 몇몇 무개념 댓글은 이런거에 휘둘리기 싫은데도 몹시 화가 났다.
집에와서 블로그에라도 제대로 된 장문의 글을 써볼까 했는데
역시 1시가 넘어 귀가하니 피곤해서 뭘 쓰기도 힘들다.
트위터의 무개념글들을 봤지만 그냥 흘렸다.

한가지는 확실해졌다.
순수한 좌익이나 진보세력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존재지만
'좌빨'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암덩어리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웃기지도 않는 민주당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북한지원으로 표심좀 흔들고 싶었는데 정작 북한에 뒷통수 맞았다.
북한에 이제 더 이상의 어떠한 인도적 지원도 불가할 것이다. 
북한의 주민들은 더이상 우리가 뭘 해줄 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민중봉기를 일으켜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으리.

나는 현재 아무것도 아니다. 
노무사가 되어도 세상을 바꾸는 건 정말 몹시 힘든 일이다.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 닥쳐도 내가 뭘 할 수 있지는 않다.
그래도 노무사가 된다면, 이리저리 분열된 국내 노사문제를 잘 푸는 전문가가 되어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  

아 정말, 나보다 어린 전사한 두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전사한 장병들이 목숨을 걸었던 이 나라를 좀 더 잘살게 만들고 싶다.
이 장병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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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23 15:35
오후 두시경에 북한에서 연평도로 해안포를 발사했고 현재 2명은 부상당한 상황이다.

현재도 계속 북한에서 사격이 계속중이고 우리군도 응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음 댓글을 보면 정말 또라이들이 많다.

여전히 이명박정부 욕이나 하고 물타기 아니냐 이딴 개소리.

전쟁나면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하다.

지금 ytn 라이브를 시청해보면 누구든 이 긴급한 상황을 알 수 있을텐데.

지금도 계속 포를 쏘고 있고 해병대원들도 부상을 입은 상태다.


아 정말 북한은 미친게 아닐까.

지금 때가 어느땐데 민간인이 있는 곳에 포를....

아, 어떤 대통령들 욕하고 정치인들 욕하고 이런 생각 할 시간도 없는 상황이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 인명피해가 일어나고 아직도 상황이 진행중이라면 1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인데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울지... 아무리 북한 공격과 각종 훈련에 익숙해진 연평도 주민이라도...

현재 섬은 검은 안개같은 연기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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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9 02:49
집에 카드회사 사은품으로 들어온 프렌치프레스가 한 번도 사용되지 못하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었다.
뭐 프렌치프레스래봤자 인터넷 최저가로 5000원 남짓이면 사는 싸구려지만...

어차피 공부하는데 항상 커피는 필요한 법이고, 매일 카페에서 사먹기가 부담스러워 
집에서 텀블러에 수프리모 믹스를 타가서 마시고 있었고

어차피 커피에 관심도 있겠다, 인생의 낙이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었다.
그러다가 저번에 전주의 정말 퍼펙트한 카페에서 마셨던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급 땡겼고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하는데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200g에 14000원 안팎인데, 대충 1잔당 계산하면 700원꼴이니 괜찮다 싶었다.
근데 자꾸 생각할수록 좀 비싼듯 느껴져서 다시 검색중 
오픈마켓에서만 원두를 파는 곳을 발견, 공식사이트도 문을 열었는데 다른 곳의 반값.
이걸로 시작하자 싶어 냅다 질렀다.
다른곳과 다르게 200g짜리를 2봉지 해서 400g에 14500원이던가. 종류도 2개 선택할 수 있어서
일단 하나는 무조건 과테말라 안티구아, 다른 하나는 가장 유명한 콜롬비아 수프리모 선택.


향이 정말 장난 아니었다.


신선한 커피는 물에 닿으면 거품이 부글보글 생긴다지... 요놈도 다행히 거품이 생겼다.
프렌치프레스가 너무 싸구려라 잘 되려나 싶었는데 뭐 가격과 상관없이 잘 되어 다행이다.


그리고 첫잔.

안티구아는 나중에 아껴먹으려고 수프리모를 시작한건데 이건 신세계다.
전에는 이런 드립커피를 왜 마시나 했는데, 이런 단일품종 커피가 팔리는 이유가 있었다.
집근처에 있는 주빈도 시간나면 함 들러봐야할듯.

수프리모는 믹스형태로 시중에도 팔리고 있는데 사실 그것도 믹스 중에서는 상당한 풍미를 자랑한다. 
이번에 마신 드립커피와 믹스를 비교하자면, 드립커피의 맛이 좀 더 부드럽고 오히려 산미도 덜한 느낌이지만
풍부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바디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꽉찬 느낌이고 쓴맛이 덜하다. 향도 좀 더 풍부한 느낌.

근데 사실 커피에 대해선 아는게 없으므로... 문외한의 입문이라 디테일한 표현은 불가능하지만
아무튼 독서실에서 텀블러를 열고 향만 맡아도 행복해져서 집중이 잘된다는... 

이번에 사논건 약 한달쯤 먹을거같은데(사실 한달까지 보관하면 산화되서 좀 안좋지만) 그래도 괜찮다라는 생각.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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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8 00:52
이번 수능은 좀 덜춥단다. 
독서실에서 내 옆자리에서 열심히 인강듣고 공부하던 재수생과
뒷자리에서 하루종일 예능과 애니만 보던 재수생도
공부한만큼 나오길.

아, 이제 가까운 사람 중에서는 수능치는 사람이 없네. 
그만큼 늙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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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6 22:30

저는 기본서주의자...그것도 교수기본서를 보아야 한다는 입장으로서...

혹자는 말하길...기본서근본주의자라고도 합니다...- -;;


수험가에는 기본서회독수에 대한 신화가...전설처럼 전해내려 오고 있는 데...

수험생들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하는 기본서읽기 방법론을...글로 한 번 옮겨보았습니다...

 

회독수의 단순 계산만으로 시험에 필합격한다면...

왜 10년동안 1차도 한 번 못 붙는...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겠습니까...

 

저는 합격을 위해서는 기본서를 “수험단위별 5~7회독”이상은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법대생이거나...1차를 한 번 이상 보신들의 경우는 5회독이상...

비법대생...처음공부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7회독이상...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회독수는 수험주기를 단위로...새로이 갱신된다는... 
공부경력이 많은 분들일 수록...회독수 자체의 기간이 짧아질 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아차 방심하면...

그래서 기본서 바꾸고...진모하고...그렇게 양을 잔뜩 부풀리다가는...

시험단위 1년안에 회독수를 못 채우게 되고... 급기야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기 쉽상입니다...


그렇다고 기본서를 그저 평면적으로 읽는다고...1회독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각각의 단계별로 기본서를 대하는 자세랄지...이용방법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서를 "입체적으로 읽어" 나가지 않는다면...

기본서의 단순 회독수만으로 합격을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공부 많이 하신 분들...그러나...불합격하시는 분들...

기본서를 읽는 법을 보면...한 숨이 나옵니다...

책을 처음부터 펼쳐 놓고...이렇게 봅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그래...그래...여기 외울거...다음...

그래 그래...아..여기 어려운데...다음...

기본서...맹맹해서 못 읽겠다고들 하더라구요...빠진 부분도 너무 많고...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의 경우도...

기본서로 시작하다가...찬 바람이 불면...마음이 급해지고...

남들이 한다는...진모에...뭐에...그러다 보면...결국 기본서를 접게 되고...

OX문제집이네...판례집이네...한눈이 팔려서리...막판 정리도 못하고...

그리하여...막판에 시험을 포기하는 분들도...너무 많이 보았답니다...

 

그렇습니다...

수험주기...1년 이라는 기간이...너무 짧습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그리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그 기간에 7회독 이상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회의를 품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1차의 특성상...객관식 문제연습도 반드시 필요한데 말이죠...

그렇지만...절대로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론은 기본서를 중심으로...양을 늘리지 않는...

나름의 기본서 읽기...방법론의 제안입니다...

시기상으로 좀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지만...말입니다...

아무쪼록 자신의 기본서 읽는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단계: 체계잡기(1~2회독시기)...

 

(1) 기본서 눈으로 바르기

 

비법대생이 처음 기본서를 대하실 경우...

기본서와 친해지기...뭐 이런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해를 위주로...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면서...

그렇게 기본서를 눈에 바르게 됩니다...

 

특히 각 제도의 특징...취지을 선명하게...머리 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잘한 암기사항이나...구석진 판례에 너무 집착하시지 말구요...

처음부터 끝까지...기본서를 눈에 한 번 발라보겠다는 자세...


대체로 학원강의나 테입을 통해서 전체적 스크린을 하시게 될 텐데요...

이 때 유의할 점은... 학원강의나 테입을 듣는 시간은 빼고...

스스로 예습복습하는 시간을 네트로 계산하셔서 하루 공부량을 측정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테입 12개 해치웠다...는 절대로 자랑꺼리가 아닙니다...


기본서에 밑줄도 이 때부터 시작하시라고...저는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밑줄치시는데...너무 두려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정한 규칙을 정해 놓고...개념...조문...쟁점...판례...학설...각각의 타이틀만...

최소한의 기본적 줄긋기...를 하시면 됩니다...

(밑줄긋기방법론은 1차게시판에 제 글을 검색해 보세요...^^)

 

(2) 기출문제집 활용법


기본서를 볼 때..."진도별 기출문제집"과 OX문제집을 병행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어떤 테마가 출제되었고...어떻게 출제되는지...기출문제집으로 반드시 확인하시면서...

OX문제집으로 기본서 내용의 포인트를 집어가면서...

이렇게 공부하시는 것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자칫 처음부터 길을 잃고 헤멜 수가 있습니다...

 

 

 

2단계:. 기본서정독(3회독 시기)...

 

(1) 기본서 읽기

 

이제부터...기본서를 읽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공부가 좀 되신 분들의 경우...본격적인 수험주기 1회독 시기...

이 시기를 당겨서 여름에 목표달성하신다면...

진모나...교수객관식 등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법 초보고시생의 경우...

대체로 이 시기가 진도별 모의고사 시기와 겹칩니다...

아~언제 7회독을...이렇게 조급한 마음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진모를 안한다고...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구요...

오히려 저는 이 시기에 기본서를 충실히 읽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읽자면...2회독 정도의 기본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이 단계의 요체는...

목차를 스크린해 가면서 기본서를 읽는 것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교과서를 앞에서부터 스크린 하는 시간을 30분이상 잡아 놓고...

항상 교과서는 앞에서부터...쭈욱~~1독을 한 후에...

당일 범위 진도를 나가시는 겁니다...


이 때 가급적 책을 덮어 놓고...하면 더욱 효과적인데요...

목차암기도 자연스럽게 되고...

나중에 기본서를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는 힘은 여기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하나 생각하면서...기본서 읽기...

이 시기가 기본서를 “생각하면서 꼼꼼하게 읽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설대립이 있는 부분...견해대립의 실익과...각 학설에 따른 결론을 논리적으로 추론해가면서...

공부의 깊이는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하는 때에만...쌓여 나갑니다...

리걸마인드란...바로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강의를 듣는다거나...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차라리...주변에 공부 많이 하신 분이 계시다면...

멘토로 모시고...의문이 나면...바로바로 질문을...

이 카페의 의미를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2) 진모를 대체하는...문제집 활용법

 

객관식 감각을 잊지 않도록...

진도별 기출문제집과 OX문제집을 진도에 맞추어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맞추었다...틀렸다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왜...이 문제가 출제되었나...이 문제를 통해서...출제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이런 감각으로 기출문제의 횡간을 읽어 보려고 노력하세요...

 

OX문제집은...기본내용의 숙달을 위해서...반복하는 차원...

암기사항이나...두문자...여기에 옮겨 놓으시면 나중에 짐을 더는 방편이 됩니다...


 

 

3단계: 판례 정리공부(4회독)

 

시간에 쫒기신다면...

아주 거칠게 표현해서...판례집은 별도로 보실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서를 판례를 중심으로 읽어 나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여기에 최신판례만 나중에 따로 보충하시면 되는데...

최신판례는 책자형태로 나오니깐요...막판에 반복해서 보시면 되구요...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기본서의 판례를 숙지하셨다는 것을 전제로...

객관식 판례집으로 체크해 나가면서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 경우...기본서에 빠져 있는 판례를 기본서에 가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기본서는 나중에 2차용으로 그대로 활용하시게 될터인데...

보물에 흠집내는 일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기본서에 실려있는 판례가 주가 되는 것이고...

2차때는 이것으로도...넘치고 넘칩니다...

 

굳이 한 권으로 몰아서 단권화를 하시겠다면...짜잘한 판례들과 함께...암기사항들을.,..

OX문제집의 해당부분에 간단히 가필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아님...객관식 판례집에 표시해 둔 부분을...막판에 반복해서 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4단계: 전모와 발췌독...(5회독)

 

진모를 안하실 경우...전범위모의고사는 필수적 코스입니다...

5지선다형...사례형 문제를 연습하고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전모는 대략 15회분정도는 풀어보셔야...된다고 봅니다...

전범위모의고사를  반드시 시간에 맞추어 풀어보시고...

틀린 부분의 교과서를 발췌하여 정독하시는 방법...이를 발췌독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헌민형...이렇게 풀어보시는 것도 좋고...

힘드시다면...하루에 2과목씩...뽀개 나가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시간을 정해서 1회분을 풀고...정답을 맞추어 본 후...

틀린문제를 집중적으로...탐구하는 겁니다...

이 부분이 핵심인데...

내용을 몰라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 교과서를 통으로 읽습니다...

채권자취소권문제가 틀렸다면...채권자 취소권파트 전부...

 

만약 단순 실수를 하신 문제가 있다면...그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책을 별도로 강구하시구요...
이 때...OX문제집에 틀린 지문을 가필하면서 오답노트로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진모를 건너뛰신 분들은 이 시기가 아주 힘들고 고단할 것입니다...

진모로 공부하신 분들보다...성적이 잘 안 나오거든요...

흔들리지 말고...마음을 단단하게 잡수셔야 합니다...

 

생각을 뒤집어 보세요...

지금은 스스로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충하는 시기...

때문에...문제를 틀렸다면...약점을 발견했다고 오히려 기뻐하셔야 할 겁니다...

틀렸을 때마다...아싸~~~

 

7회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일정한 점수편차 안으로...점수가 수렴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발췌독을 통해서...약한 부분이 보완되고 있다는...즉 약발을 받고 있다는 증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 한 문제를...곱씹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요...

100문제를 풀었는데...

100문제...다 맞추었다면...무익하고...

틀린 문제가 1문제라도 있을때...답만 맞추어 보고...그냥 지나치는 것은...유해하다...

진모가 수험생들에게 유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후자 때문이라고 봅니다...

 

 


5단계: 막판정리(6회독~~)

 

이제까지 보신 기본서를 반복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몇 회독을 할 수 있을지는...스스로만이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1달동안 3회독 이상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만...

 


막판에 속독의 비결은 앞에서 말씀드린...“기본서목차 연상법”입니다...

기본서 목차가 머리에 들어와 있으면...

페이지를 눈으로 읽는 물리적 속도보다...

생각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목차를 떠 올리면...그 안의 내용이 주렁주렁...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게 되면서...^^

 

점심먹고...벤치에 않아서...

중얼중얼...히죽거리면서...기본서...1회독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아마도 미친 놈으로 보였을 겁니다...- -;;

머리속으로...머리속 단권화...


 

 

기타...드리고 싶은 말씀

 


진도별모의고사...교수문제집...등을 과감히 생략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단코...기본서를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객관식 대비는 OX문제집과 전범위모의고사만으로...얼추 보완이 가능하고...

막판...40문제 풀세트로 풀어보는 전모가...실전연습이며...그로써 충분합니다... 

 

 


저는 교수기본서를 고집합니다만...기본서근본주의자...- -;;

사소한 차이만이 있을 뿐...수험가에서 많이 선택하는 교재라면...

어떠한 기본서이든...합격에 필요한 내용이 다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1차에서 고득점전략을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사시에 도전하시는 분들의 경우...

예전에 공부는 한가닥씩 하신 분들이여서 그런지...

1문제에 부들부들 떠는 범생이류의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1차의 경우...완벽주의자는 엄청나게 고생하게 됩니다...

100점맞겠다는 자세로 공부하신다면...공부량을 엄청나게 늘리셔야 하거든요...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컷라인에 걸쳐서 붙으시는 분들이 1차의 최고 실력자...

물론 발표때까지...엄청 불안에 떠시겠지만요...

 


올해와 같은 경우...컷라인에서...3~4점 정도 위에...

여기에 타겟을 맞추시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실수만 줄이셨어도...올해 충분히 붙으실 수 있는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교과서를 벗어나는 문제...틀려도 당락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되구요...

약간의 판례보충만으로...충분히 합격하고 남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기본서를 믿으십시오...^^

 

기본서는 1차 시험에서 이해의 길잡이이자...목차집이고...판례집이며...

2차에서...단문집이자...내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이상...어느 기본서근본주의자의 기본서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geist88/150012559116

+ 기본서 읽을 때마다 전체 스크린(1시간 이내) 후 그날 분량 읽기

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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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22:12

고도의 예술적 경지를 요하는 밑줄긋기...^^

뭐...그냥 볼펜으로 박박 그으면서 보시는 분들도 많이들 계시더만요...

그래도 밑줄을 잘 그어야 나중에 보기가 편하네...

밑줄긋는 것만 보아도 실력을 알 수 있네...등등

밑줄긋기의 전설이 고시계에는 대대로 전해내려오는지라...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 비법이라...도데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난감했었더랬는데...

고래고적에...김문갑변호사가...막 2차시험치고 나서...

베리타스에서 행정법 강의를 했었답니다...

맞습니다...문갑키워드씨리즈...그 김문갑...^^

 

행정법강의...행정법은 배운 바가 없고...밑줄긋기만...열심히 배웠습니다.

거의 강의내용이 공부방법론이 반...농담이 그 반반에 반...

그리고 나머지 사간은 책을 읽어 주었던 강의였고...

질문을 하면...그러건 안 나온다고...ㅠ.ㅠ

 

하여튼...

그 양반 왈...밑줄긋기가 합격의 관건이라고...하시면서...

열심히...몇 페이지 몇째줄을 외치셨더랬는데...

얼마나 꼼꼼하신지...펜도 모두 지정해 주셨습죠...

 

어떤 팬으로 그으면 잘 그어지는지...연습한다고...

펜만  30만원어치를 샀다는...그래서 아직도 책상서랍 안에 가득하다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하셨는데...

 

그 방식을 잠시 음미해 보시죠...

 

1. 연필로 초벌 긋기...

   쌰프는 0.3과 0.5...두 가지를 준비한다.

   0.3으로 먼저 긋고...이후 0.5로 덧이어 그으면 차별화 된다.

   반드시 샤프심은 H나 2H를 써라...연필도 번지면 속상하다...

 

2. 색깔펜으로 긋기...

   반드시 빠이로트 하이텍으로 구입하라...가장 갈끔하게 그어진다.

   가끔...볼이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

   하늘색 0.4은 개념...분홍색 0.3은 쟁점...보라색 0.4는 판례...연두색 0.4는 학설...

 

3. 형광펜쓰기...

   반드시 지브라 형광펜을 써야 한다...

   뽀족한 부분이 덧대어져 있어서...자에 안 묻는다...

   분홍색: 뾰족한 부분으로 주요쟁점을 다시 긋는다...

   주황색: 넓은 부분으로 판례 또는 대판에만 칠한다...

   연두색: 넓은 부분으로 다수설을 칠한다...

대충 이상과 같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금과옥조 삼아...기본서를 2번씩 갈아타 가며...그것도 같은 판으로...

정성스럽게 밑줄을 긋기 수련을 하였는 바...

어느덧 예술의 경지...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ㅠ.ㅠ

 

 

김문갑선생님이 보시면...뭐라고 하실라나...

좀 재마나게 써 본다고...애를 썼는데...^^

 

뭐...이런 부분들을 하찮게 여기시는 분들은 이 보시면...

피식...웃으시겠지만...

저에게는 책을 읽을 때...중요한 버릇이 되어버렸답니다. 

만화책을 볼 때도...주인공 이름이 나오면...파란색...0.4...ㅠ.ㅠ

남들은 직업병이라고 합죠...

 

 

이렇게 2차용으로 밑줄을 그어 놓으면...

나중에 가독성이 팍팍...생기거든요...책이 이미지로 들어온다는...

1차든 2차든 기본서를 막판에 돌릴 때...무지 속도가 납니다.

(밑줄 긋기 안하신 다른 분들도 다들 그러신지...모르겠군요...^^)

 

저는 1차때부터...이렇게 그어 왔습니다.

그렇게 정리된 기본서를 보면...언제나 든든하고...뿌듯하고...

 

시험이라는 것이 사람을 이렇게 쪼잔하게 만드나 싶기도 합니다만...

공부하는 방법이라면...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있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천성을 바꾸어서라도...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 아무리 뭐라고 해도...그 양반처럼...

공부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분이 없었습니다. 

비법 30대 초보고시생의 비애...

공부방법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을 보면...그 때의 제 모습이 아른거린다는... 

 

저처럼...둘러둘러 어렵게 가시지 마시구요...

주변에 책정리 잘 된 친구 분들께...며칠만 빌려서...

따라서 그어 보세요...금방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하실 수 있을 겁니다.

김문갑선생님의 조언을 잊지 마시구요...^^ 

 

원문 : http://blog.naver.com/geist88/150012559296

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6 02:20

강동원과 고수 주연의 오랜만에 본 한국 판타지.
남주인공만 나오는 영화를 지금 시점에서 굳이 본 이유는 내가 이런 초능력물과 판타지물 왕팬이기 때문.
게다가 '동술'을 이용하는 초능력은 즐겨보는 나루토에서도 매우 흥미롭고 강력한 능력이기도 하고
이걸 영화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했다. 
영화 안본지도 꽤 됐고.

좀 늦게 나갔는데도 9시 조조를 볼 수 있어서 다행히 오늘 공부시간에 큰 피해는 없었고 돈도 싸고 좋았다.

스토리야 뭐, 예고편에 나오는게 가장 큰 줄거리다. 
강력한 '동술'능력자 초인(강동원)과 유일하게 그 동술이 통하지 않는 임규남(고수)의 우연적인 만남과 대결, 죽음 뭐 그런것.

우선 내 관심의 대상이었던 '동술'은 음... 능력발휘시 눈동자 색이 변하기도 하는데
후반에 능력 과다 사용시 색이 갈색에 가깝게 흐릿해졌다. 그리고 눈을 좀 아파하기도 하고.
차라리 극적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선 나루토에서처럼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눈물이 난다든가 했으면 좋았을듯.
연기하는 강동원은 카메라 노려보면서 눈만 크게 뜨고 이랬을텐데 CG를 예상하며 하는 연기는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임대리는 그냥 강동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것뿐일 줄 알았는데 이 친구도 쩐다.
영화라서 능력이 나타나는 과정이나 일종의 '각성'같은 것이 디테일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대략 느낄 수 있는건
엄청난 회복력과 일시적으로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듯한 능력이 있다.
회복력의 경우는 처음 교통사고 났을 때부터 해서 영화 내내 알 수 있고, 
시간을 느리게 하는건 고함을 외치거나 마지막 장면에서 애를 구할 때 정도.

내 생각에 아마 작가나 감독은 나루토 같은 동술이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을테고 미드 '히어로즈'를 봤을듯.
나루토의 사륜안과 비슷한 동술과 히어로즈의 치어리더(헤이든 파네티어였나)의 자가치유능력이 보이니...



영화에서 강동원 캐릭터는 굉장히 외롭고 고독하고 슬픈, 그래서 마지막에 고수가 이름을 물었을때 그런걸로 감동해서 
저항을 멈췄겠지. 
결국 엔딩 크레딧에서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그냥 '초인'이라고 나왔고.

고수의 경우는 중졸에 온갖 힘든 직종을 거치다가 유토피아라는 전당포에서 일하게 되는건데 이것도 나름 의미부여를 한듯.
고생고생해서 유토피아라는(극중 고수에게는 괜찮은 직장) 곳에 도달했으나 시련은 멈추지 않고 뭐 그래도 이래저래 살아가게
된다는 그런 인생의 의미를 나타내려고 한것같긴 한데 음...좀 약하다.

감독이 이런 초능력물을 만들면서도 거기에 메시지를 담고 싶다고 생각해 이런 식으로 전개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판타지물은 좀 
부족하고 항상 어중간함이 보인다.
결국 고수를 일상 속의 '슈퍼히어로'로 만들 거였다면, 짧은 러닝타임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 것이다. 이런 류의 영화는 그런 오류에 빠지기가 상당히 쉬운 편인듯.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믹스하려하다보니 영화가 좀 어중간해지는 현상이...

내용전개나 편집도 상당히 듬성듬성한 느낌이고, CG도 좀... 
드라마장르의 영화도 아니고 초능력자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면 그에 걸맞는 CG를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내 기대치가 너무 컸었던걸까.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캐스팅과 연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두 주연도 어느 정도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같이 본 동생은 강동원이 너무 이상하게 나와 싫었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런 초췌한 분장과 눈빛이 영화속 캐릭터다웠다.
그런데 고수는 거 참 왜이리 잘생긴건지... 꾀죄죄하고 피갑칠을 해도 그 큰 눈과 전형적으로 잘생긴 이목구비는 
험난한 인생을 살아온 임규남과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어쨌든 연기를 못하는게 아니니.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영화 캐스팅의 백미 중의 백미는 두 외국인노동자들이다. 
극중 가나와 터키에서 온, 고수와 형제같은 사이의 이 두 인물은 한국어를 한국사람만큼 잘하고 대사처리가
능글능글하니 부드러워 놀라웠다.
그리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그중 내용에 웃음을 주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꽤 괜찮은 연기를 하는 두 미남배우를 보고싶거나
나처럼 초능력이 궁금했거나
할 때 적당히 기분전환용으로는 적절한 영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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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2010.11.12 01:59
11월 11일. 
흔히들 빼빼로 데이로 하루를 즐기고, 쌀 소비량을 늘리려는 곳에서는 가래떡 데이라고도 하고
오늘 뉴스를 잠깐 보니 립스틱 데이라고도 한단다. 
이런 무슨 무슨 데이마다 뉴스에는 꼭 이런 날들을 상술이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뜨지만 내 생각엔 성공한 마케팅 사례고
거기 휘둘리는 사람들이 웃기는거지. 사실 나도 뭔가 받거나 선물하고 싶을 뿐. 딱히 나까지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리고 역사적인 G20개최일이기도 하다. 
G20의 의미 이런걸 떠나서라도 최근 좋았던 점은 경찰이 구석구석에 배치되어있다는 점이다. 
의경에 있는 사람들은 귀찮을거고 현직경찰관들도 조금 피곤하긴 하겠으나 이런일 하려고 있는 분들이니만큼 큰 불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경찰이 많은 것에 대해 또 이들이 통제하는 것에 대해 삼성역 주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불편할 수도 있고 남산을 넘어다니는
사람들도 불편하겠지만 나로선 좀 안심이 된다.
독서실에서 집으로 오는 길 중에 짧지만 어두운 지역이 있는데 이곳에 경찰버스가 두 대 서있고 현직 경찰관들도 몇 명 배치되어
왠지 지나다니는데 마음이 편했다. 
물론 날 위해서 한 건 아닐테지만. 더군다나 가족 중에 젊은 여자가 있는 만큼 더더욱 안심이 되고.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지만 G20은 분명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이고 국격도 솔직히 높아졌다고 본다. 뭐 이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국격이 높아졌다고 해서 선진국이 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에 비해 위상이
엄청 높아진 것은 사실이니 그것도 국격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빼빼로데이고 G20이고 떠나서 11월 11일은 나에게는 굉장히 슬픈 날이다. 
2008년 11월 11일, 아직 군바리 티를 완전히 못벗은 복학생이 4호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삐질삐질 
울어댔을만큼, 현재까지 경험한 일 중 가장 슬펐던 경험.
임종이 가까워진 할머니 소식을 듣고 급하게 학교를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임종소식을 들었고 난 그 때 처음으로
참을 수 없는 울음이 있다는 걸 알았다.
결국 지하철에서 내려 플랫폼에서 펑펑 울고서 장례를 치루는 병원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다.
뭐,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그 역이 과천경마공원역이었던가 해서 평일이라서인지 사람이 없었고 실컷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병원에선 동생과 만나서 울고 사촌누이들을 보고 또 울음을 터뜨리고, 할머니 시신과 함께 온 엄마와 이모들을 보고 또 울고, 양복을 갈아입고 와서 일하다가 친척들 보고 울고, 영정 앞에서 혼자 울고 잠깐 자고 일어나서 또 울고, 염 한 모습을 보고 울고,
연도하다가 울고, 운구하면서 울고, 화장장에 도착해서 가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울고, 마지막에 분골함을 들고 걸으면서 
울고, 마지막에 안치시키면서 울고. 11일부터 13일까진 울었던 기억뿐이다. 
그리고부터 한동안은 뭘 하든 생각나고 눈물나고 성당가면 눈물나고 그런 생활이 지속되었다. 
물론 기일은 음력으로 세니까 사실 오늘이 할머니를 좀 더 기억해야 할 그런 날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빼빼로 데이라고 들뜨고 G20이라고 들떠 있는데 그럴수록 왠지 더 생각나고, 낙엽은 떨어지고, 심약한 손자는 또 왠지 눈물나고 그렇다. 
2008년 11월 11일이 내 인생에 각인되어 있는 한 앞으로 돌아올 빼빼로데이라는게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는 눈물은 좀 더 적어지고 즐거움이 넓어지길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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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pcpla PeachPri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