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02:46

 검룡소보다도 더 근본적인 한강의 근원이라고나 할까. 검룡소의 상류 중 하나.

 맨날 보는 그 큰 한강도 겨우 이런 옹달샘에서 시작된다는걸

 생각해보면,

 자연 그리고 인생은 정말 감동이다.


검룡소까지 내려가는 길은 급작스러운 급경사로 이뤄진다. 초반의 평지에 가까운 원만한 길과는

사뭇 다르다. 거기에,

요런 원시림스러운 빽빽한 숲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사실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길은 

서울에 있는 다른 산과 특별히 다른 점을 찾기는 힘든 곳이다. 그나마 위의 한강발원지만 감동적.


이것도 특이한 식물이라고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더이다. 그저 빨리 검룡소를 보고픈 마음뿐


이렇게 내려가다보면 갑자기 푸른 삼림이 펼쳐지다가 이렇게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에 있는

표지판 치고는 색깔도 그렇고 재질도 그렇고 비교적 개념을 차리고 있다. 

사실 검룡소를 가는 길은 내가 온 길의 경우는 상당히 돌아온 것이며, 근처의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오는 것이 훨씬 빠르고 이용객도 당연히 그쪽이 더 많다. 그래서인지 여기서는 다른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제 검룡소다.

저 표지판 글씨를 또렷이 하려고 보정을 과하게 했더니 사진이 눈이 좀 아프지만... 한강의 근원이라는

설명.


< 여기서부터는 진짜 검룡소 사진들 >

워낙에 사진실력이 꽝이라 이 사진으로는 큰 감동을 느끼긴 어렵겠지만 와, 정말 선경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될 정도의 경치다. 

저 물줄기의 굽이침과 섬세함은 거대한 폭포의 장대함을 압도할 정도. 게다가 주변에 낀 녹색 이끼들은

저 물줄기가 한강의 발원지라는 것에 경의를 표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 

이제 집앞에 흐르는 한강을 볼 때마다 이 물줄기가 생각난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소(웅덩이)가 있는데 그 앞엔 이런 센스있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뭐랄까, 위트있다고나 할까?



위 사진은 너무 맑아서 안보일 수도 있지만 물이 고여있는 곳이다. 아, 이런 절경을 난 이렇게밖에 찍지 

못했다니... 어서 사진기술과 장비좀 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검룡소는 정말, 성지같다. 투명하고 깊은 물빛, 일부러 조경한 듯 아름다운 녹지, 무엇보다도 

굽이치면서 섬세한 속살을 드러내는 물줄기... 누가 보더라도 그런 신성함이 묻어난다.

특히 한강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 감동은 더더욱 배가될 것이다. 

그런 것에 비해 관광지로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그게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라는 그런 느낌때문에... 


주차장을 통해 들어왔다면 아마도 제일 먼저 마주쳤을 거대한 표지석.



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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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hael Kors outlet 2013.07.18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반짝반짝 빛이 나겠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빛은 사라저버릴거야,지금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