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8. 13:31

그동안의 복닥거리던 삶을 정리하고자 떠나는 여행, 온전히 쉬는 여행이 있는가하면 만들고, 느껴보고 체험하는 여행이 있다. 몸은 다소 피곤하더라도 후자의 경우에는 여행지에서 보다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체험마을을 찾아서’라는 테마 아래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경기 안성, 전남 강진, 경북 예천, 강원 양양, 인천 강화 등 다섯 곳을 선정했다.





 

눈처럼 하얀 풍산개와 뛰놀고

경기 안성 풍산개마을

안성시는 경기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높고 낮은 산들이 많다. 더불어 안성은 풍요로운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하다. 체험을 즐기며 볼거리도 두루 구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풍산개는 전국적으로 수천마리가 있지만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이 키우는 경우는 없다. 현재 이 마을은 풍산개 산책, 개썰매 타기, 강아지 분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덕산리 일대에서는 배 과수원, 한우목장, 약초농장, 느타리버섯 따기, 민물고기 잡기, 손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등 넉넉한 시골 체험과 먹을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0m 가량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마을 한 가운데에 체험관이 있어 숙박예약도 가능하다.

오리갈비, 황토구이치킨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방목한 흑염소 불고기와 오리갈비는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근에 위치한 안성허브마을, 한택식물원과 덕산저수지 등을 드라이브를 하며 여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문의

안성마춤 풍산개마을 031-672-4348

안성시청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492

○ 주변 볼거리

칠장사, 덕산호수, 안성허브마을, 기솔리 쌍미륵사, 죽산리 5층석탑, 죽산리 미륵불상, 남사당전수관, 안성맞춤박물관, 바우덕이묘, 죽주산성, 서일농원

○ 교통

[서울-안성]서울-경부고속도로-안성IC-안성시 우회도로-38번 국도 - 삼죽면 - 풍산개마을(1시간 소요)

[대전-안성]서울-중부고속도로-일죽IC-38번 국도 - 삼죽면 - 풍산개마을(1시간 소요)

[부산-안성]부산-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일죽IC-38번 국도 - 삼죽면 - 풍산개마을(4시간 소요)

[광주-통영]광주-호남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일죽IC-38번 국도 - 삼죽면 - 풍산개마을(3시간 소요)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칠량면 봉황리는 몇 십 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옹기를 구워내고, 전국으로 옹기를 실어 나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칠량옹기의 고장이다. 칠량옹기가 유명했던 것은 그 근방에 차지고 철분이 많은 흙이 다량으로 나고, 옹기를 실어 나르던 편리한 뱃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전체가 옹기를 구울 정도로 번성했지만,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명맥을 겨우 이어가는 한적한 어촌마을로 남았다. 봉황마을에서 유일하게 옹기를 빚고 있는 칠량봉황옹기에서는 대대로 이어온 옹기의 숨결을 그대로 엿볼 수 있고, 직접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고려청자의 발상지인 대구면에는 고려청자도요지가 있다. 청자를 직접 빚어보거나 작업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해안 따라 이어지는 23번 국도는 드라이브나 갯벌 따라 걷기에 제격인 길이다.

마량항에는 이국적인 풍경의 수변공원과 항구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 문의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4

칠량옹기 061-433-4943

○ 주변 볼거리

다산초당, 백련사, 전라병영성지, 하멜기념관, 한골목, 영랑생가, 사의재, 강진청자박물관, 하저어촌체험마을, 고바우상록공원, 마량항, 만호성

○ 교통

[서울-강진] 서서울 요금소 진입-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목포IC-영암,강진방면 2번국도 진입-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고장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금당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꼽는 금당실 마을은 조선의 도읍 후보지로 거론됐을 만큼 명당으로 알려진 곳. ‘금당 맛질 반서울’이란 말도 이런 연유로 생겨난 말이다. 금당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세월을 비껴간 고택과 돌담들이다. 금당실 마을에는 반송재 고택(문화재자료 제262호)과 사괴당 고택(문화재자료 제337호)을 포함해 10여 채의 고택이 남아있고 이들 고택과 역사를 함께한 정겨운 모습의 돌담도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있다.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담은 구불구불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마을 깊숙이 이어진다. 네모반듯하게 올라간, 깔끔하지만 삭막한 도시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렇게 이어진 돌담을 따라 마을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조선시대 선비라도 된 듯 발걸음까지 느긋해 진다.

○ 문의

예천문화관광과 054-650-6395

금당실 정보화 마을 054-654-2222

○ 주변 볼거리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석송령, 회룡포, 예천온천, 학가산 우래 자연휴양림

○ 교통

[서울-예천] 서울→경부고속도로→신갈 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 분기점→중앙고속도로→예천 나들목→928번 지방도 예천방면→예천읍→용문면→금당실 마을






 

‘해’를 담고 ‘추억’을 담고

강원도 양양 해담마을

해를 담은 마을 ‘해담마을’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유난히 많은 고장이다. 험한 길도 물 위도 거침없이 달리는 수륙양용차뿐 아니라 ATV, 활쏘기, 뗏목타기, 돌화분 만들기 등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많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가족들끼리도 서로의 취향을 맞춰가며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수려한 경관과 넉넉한 숙박시설은 두말할 것도 없고, 미천골 자연휴양림, 갈천약수터,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빼곡하기 때문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양양에는 낙산사, 하조대 등 오래 전부터 유명한 관광지도 많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체험거리 가득한 농촌마을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오색허브농원,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등 아이들의 눈과 귀를 번쩍 띄워줄 살아있는 체험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문의

양양군 종합관광안내소 033-670-2397~8

해담마을 정보센터 033-673-2233

○ 주변 볼거리

오색주전골, 양수발전소, 법수치계곡, 어성전계곡, 낙산사, 곤충생태관, 영동내수면연구소(연어생태학교), 하조대, 휴휴암, 남애항 등

○ 교통

[서울-양양] 1. 판교IC-호법IC-만종IC-강릉IC-현남IC-양양

<해담마을> 양양읍내-44번국도-56번국도

2. 서울-홍천-한계령-양양

[대전-양양] 회덕IC-남이IC-호법IC-만종IC-강릉IC-현남IC-양양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는 들이 넓어 농사일이 많은 마을이다. 하지만 물이 귀해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만든 것이 용두레. 아랫논에서 윗논으로 물을 퍼 올리는 재래식 양수시설이다.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준 것은 모두 함께 모여 일하며 부르던 농요 ‘용두레질 노래’. “어이야 용두레~ 물올라 간다”하며 1년 농사짓는 과정을 노래로 부르는 선창자에게 화답하다보면 어느새 논에 물이차곤 했던 것. 마을을 찾은 사람들도 이 노래를 배워 부르며, 용두레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경운기를 타고 마을 돌아보기, 갯벌체험하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용두레마을 인근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개의 고인돌군 중 하나인 오상리고인돌군과 고려 고종 19년 수도를 강화로 옮길 때 함께 옮겨온 하점면오층석탑(보물 제10호), 하점면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호) 등이 있다. 화도면 여차리에 자리한 강화갯벌센터에도 들러볼 것. 6월말까지 저어새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 문의

용두레마을 010-5447-2130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20

○ 주변 볼거리

심은미술관, 평화전망대, 강화화문석문화관, 전등사, 정수사

○ 교통

[서울-강화]

올림픽대로-48번국도-강화대교-인삼센터 삼거리 좌회전-인산저수지 끝에서 우회전(외포리 방면)-외포리 선착장 우회전-해안도로-황청리 삼거리 우회전-용두레마을


Posted by @topcpla Peach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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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hd 2013.07.21 0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